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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AKA와 MEP,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설립… 동남아 반도체 귀금속 공급망 강화 본격화
1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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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귀금속 전문 기업인 TANAKA Precious Metals(이하 TANAKA)가 말레이시아의 MEP(Malaysia Electronic Payment System 관련 기술 기업)와 손잡고 페낭 바투 카완(Batu Kawan) 산업단지에 귀금속 정련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 소재인 귀금속 공급망을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TANAKA가 66.7%, MEP가 33.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이번 합작은 단순한 정련 시설 구축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허브로 급부상한 말레이시아의 생태계를 타겟팅하고 있다.
이번 결정의 산업적 배경에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에서의 귀금속 수요 급증이 있다. AI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HPC),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밀한 도금, 본딩 와이어 등에 고순도 금, 은, 팔라듐 등 귀금속 소재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인텔, 마이크론, 인피니온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TANAKA의 이번 현지 진출은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공급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급망 측면에서 볼 때, 이번 투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일본 본토 중심의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동남아 현지 정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지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에게 즉각적인 원자재 수급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TANAKA의 앞선 정련 기술을 말레이시아에 이식함으로써, 현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귀금속의 회수 및 재활용(Urban Mining) 체계까지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 말레이시아 페낭은 동남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릴 만큼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점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단순한 소재 공급을 넘어 반도체 밸류체인 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귀금속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TANAKA는 동남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귀금속 소재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며, 이는 향후 반도체 소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